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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 현실

by 가평위성 2019. 6. 11.

  내일 2019년 6월12일(음력 5월10일)이 10년째 맞는 엄마 기일이다.

  그래서, 기일을 하루 앞두고 아버지 엄마 묘소를 다녀왔다.

  지난 겨울에 갔을때 봉분이 내려 앉았기에 관리사무소에 들러서 얘기해 보니,

지원이 아비가 먼저 보수신청을 해 놓았다고 한다.

 

  금년 한식전까지 보수를 해 주겠다고 하며, 금액은 나중에 알려 주겠다고 했다고 하여 기다리고 있었는데,

 3월인지 언제인가 연락이 왔다며 비용이 20만원 든다고 했다기에, 그럼, 지원애비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송금해 주겠다고 했더니,  금액이 많지 않으니 혼자 다 지불했다고 했다.

 

  그뒤로 한식이 지난 얼마 뒤 봉분을 보수했다고 사진을 보내 줘서 보았다.

  100%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안한 것 보다는 나았다.

 

  그런데, 그 후에도 산소를 다시 찾아가 보지 못해서 속만 끓이고 있다가 오늘 다녀온 것이다.

 가보니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아직 벌초 할 시기는 안되었는데도 풀이 무성하게 자랐다.

 

  묘비를 훓터 보다가 가슴아픈 현실에 혼자서 신세한탄을 하고 말았다.

 모두 짝을 이루어 묘비를 장식하고 있는데, 내 이름만 짝없이 외롭게 적혀 있다.

 

  장남이라는 것 때문에 모든 여자들이 외면하는 바람에 결혼도 제때 하지 못하고,

 노총각 신세를 달래기 위해 아이딸린 아줌마와 동거를 하게 된 내팔자.

 생각할수록 내 일생이 비참하고 처량한 실패작이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이제와서 돌이킬 수 없는 내 인생, 누구한테 보상 받아야 하나?!!!!

푸념해 본들 어느누가 알아 줄이 하나 없으니,  사진이나 올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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