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쉬는 날. 요즘같은 맹 추위에 집에 수도 계량기 동파 여부가 걱정돼서 청평 집으로 왔습니다. 우선 계량기부터 확인을 해 봤는데, 지난 번 추위에 안 입는 점퍼를 하나 가져다가 수도계량기를 덮어 놨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동파는 안 됐더군요. 다음엔 뭘 할까 생각 하다가, 위성 낚시하러 옥상에 갈 때마다 수신기며 공구며 모니터등을 들고 다니기가 여간 불편 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줄여 볼까 하는 생각으로 계측장비를 하나 만들어 보기로 하고, 준비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을 갑자기 하려니까 무엇부터 해야 할지 혼돈스럽더군요. 천천히 생각해 가며 하나씩 꾸며 봤습니다. 7인치 모니터, 아나로구계측기(일명 매미), 수신기는 코쉽2380c, 전원 콘센트 및 선과 플러그등을 모아 놓고, 이번엔 케이스가 문제였는데, 몇년전 지인으로 부터 선물로 받았던 꿀단지를 담았던 나무로 짠 박스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거기에다 모아넣고 고정시켜 만들기로 하고,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부피는 약간 큰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한 곳에 다 넣을 수 있는 케이스는 그것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면, 제 나름대로 공을 들여 만든 자작 계측기를 보여 드리겠으니, 한 번 보시고 평가해 보십시오. 그 옆에 흰 것은 코쉽수신기 전원 어댑터입니다. 우측 회색선은 본 계측기의 총 전원 케이블입니다. 계측기 작업을 마치고, 미개봉 상태로 모셔 두었던 180cm안테나를 개봉만 해 보았습니다. 설치는 날씨가 좀 풀리고 시간이 날때 작업에 들어 갈 것입니다. 조립도가 원래 없는 거라면 삼도 홈페이지에서 복사해서 써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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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용해 보세요.
많은 위성 낚아 보세요. 09.12.28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