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슬픈 날
가평위성
2020. 11. 10. 23:46
20.11.10 23:29
오늘 오후에 모범총무에게서 부고가 문자로 들어 왔다.
내용은 가평모범운전자회 부회장 장모님이 별세하셨다는 것이다.
부회장 장모이기 이전에 예전(약40여년 전쯤)에 같은 동네에서 살던 동네 아주머니였는데,
그동안 한동안 소식도 몰랐다가 알게 된 것은 몇년 되지 않았다.
젊으셨을 때 뵙고는 노인이 된 후에는 처음으로 뵙게 되었었다.
당시에는 택시운전을 할 때라 시간이 많이 없어, 긴 이야기는 못하고 헤어졌었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번 더 찾아 가려고 했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서 그대로 있다가, 막상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들으니
정말 무어라 형언 할 수 없이 휭하니 마음이 허전하고 슬프다.
우리 엄마 돌아 가셨을 때 처럼속이 텅 빈 것 같다.
남들은 모른다. 내 마음이 어떤지.....! 지금이시간에는 집에 와서 PC앞에 있지만 마음은 지금이라도
다시 가서 가족들과 밀린 이야기라도 하고 싶다. 그렇지만, 즉흥적으로 행동을 할 수도 없다.
정혼은 아니지만, 처자식도 있으니 내 혼자만의 생각대로 움직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고인이 되신 아주머니의 성함을 오늘 장례식장에서 전광판을 보고 처음 알았다.
2020년 11월 9일 별세하신 故 이 승일(98세)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