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24년 3월 14일. 날씨도 좋고 기온도 따뜻해서,
그동안 약 3년정도를 옥상 안테나에 제대로 올라 갔던 기억이 없어서,
모처럼 위성자재를 준비해 가지고 올라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오전에는 고용노동부 가평출장소에 가서 볼일을 보고,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올라 갔습니다.
그런데, 옥상 바닥까지 갔을 때 당연히 보여야 할 2.1메쉬 안테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다리를 놓고 물탱크 위로 올라가 본 순간,
참, 너무도 기가 막힌 현상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근 3년정도를 안, 아니 못 올라 와 본 내 잘 못이지만,
안테나 중 제일 큰 2.1 메쉬 안테나가 기둥 밑 부분이 녹이 나서 서 있지 못하고,
그 거구를 작은 안테나들 위로 몸을 맡긴 채 누워 있는 것이었습니다.
2.1m 메쉬 안테나는 68.5도였는데, YTN이 신호도 안잡히기에 이상하게 생각은 하면서도,
시간이 나지 않아 확인해 보지 못한 것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LNB불량인가? 아니면, 방향이 틀어졌나 확인하고 LNB를 교체하려고 새 것도
사 가지고 왔는데, 이런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으니 이젠 68.5도는 완전히 사라져 버렸고,
5G영향때문에 방치했던 166도 Intelsat 19를 새로 구입한 LNB를 사용해서 재설치를 해 봐야겠습니다.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서 한 동안 멍 하니 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안되겠다 싶어 분해를 해서 고물 처리라도 해야 될 것 같아서 해체를 시작했습니다.
볼트가 녹이슬어 잘 풀리지 않아서 약 4, 50분 정도 시간을 소비해서 겨우 정리를 했습니다.
밑둥에 녹이나고 삭아서 쓰러져 있는 안테나를 보니 참담하더군요.
넘어지면서 90cm멀티빔 안테나를 덮쳐서 짓누르고 있습니다.
겨우 기둥만 제거 했을 때 기록으로 남기려고 찍어 봤습니다.
총 4조각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트를 푸는데 쩔어 붙어서 잘 안풀리더군요.
좌측에 흙탕물 묻어 있는 안테나가 166도를 잡았던 안테나인데 재설치를 해 봐야겠습니다.
이 안테나가 잠시 버려졌던 120cm안테나입니다. LNB를 새 것으로 교체하여 166도 인텔셋 19로 재탄생 했습니다.
166도 INTELSAT 19 YTN중계기 수신양호합니다.
2.1메쉬 안테나가 사라진 허전한 위성공원입니다.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원여행 (0) | 2024.03.07 |
---|---|
계양충전드릴12V 1.5A를 12V2.0A로 교체 (0) | 2022.01.05 |
위성관리함 교체 (0) | 2021.12.10 |
68.5도 YTN복귀와 정화조매립작업 (0) | 2021.11.26 |
화장실 5단선반 재설치 (0) | 2021.04.23 |